직장인·알바생 “소통장애, 근로의욕·업무효율·애사심↓”

직장인 10명 중 8명, 알바생 10명 중 6명이 근무 중 ‘소통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통장애를 경험한 사람 10명 중 9명은 소통장애가 근무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공동으로 영화 ‘컨택트’의 초청 이벤트로 남녀 직장인, 알바생 2860명을 상대로 ‘직장 내 소통’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컨택트 속 주인공처럼 외계인이라도 만난 듯한 소통의 장애를 직장에서 경험한 적이 있는지’라는 질문에 직장인의 79.1%, 알바생의 61.0%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통에 장애를 겪는 대상(복수응답) 1위는 39.6%의 지지를 얻은 ‘사장님 등 회사임원’이 차지했다.

이어 ‘상사(36.9%)’, ‘고객(30.4%)’, ‘동료(23.9%)’, ‘거래처 및 협력사 등 회사 외부 조직(15.9%)’, ‘타 부서 직원(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군별로 알바생들은 ‘고객(43.5%)’, 직장인들은 ‘상사(41.5%)’를 소통 장애를 겪은 대상이라 밝혔다.

소통장애를 겪은 적 있다고 답한 사람 열 명 중 아홉 명은 이로 인해 회사, 아르바이트 생활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전체 42.1%가 ‘소통단절이 근로 의욕을 꺾는다’고 밝혔으며, 응답군별로는 알바생이 44.0%로 직장인 39.8%보다 다소 높았다.

소통장애의 영향으로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로 힘들어진다(20.9%)’, ‘업무 단절, 조직 내 고립 등으로 업무 효율 저하(13.6%)’, ‘애사심 저하(6.5%)’ 등의 의견이 나왔다.

‘공공의 적이 생겨서 오히려 다른 동료들과 끈끈해진다’는 응답도 7.2%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소통장애가 회사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