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이식 수술 환자, 안정적인 상태 ‘손가락 움직여’

사진=영남대병원

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W 병원은 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태가 안정적이라 밝혔다.

팔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면역 억제 치료 수치가 정상으로 확인됐다.

현재 왼손 전체에 깁스를 해 손을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손가락 다섯 개는 모두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 이식 수술이 성공했다고 단정 짓기는 이르다”며 “경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3일 W 병원과 영남대병원 의료진이 참여해 팔 이식 수술이 진행됐다.

공장에서 작업 중 왼 팔을 다친 30대 남성에게 교통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은 40대의 팔이 이식됐다.

수술은 2일 오후 3시 30분께 시작돼 10시간 여 만인 3일 오전 1시께 마무리됐다.

팔 이식 수술은 1999년 처음 시도된 후 전 세계에서 70여 차례만 진행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첫 번째로 진행됐으며 아시아에서는 인도에 이어 두 번째라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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