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2017시즌 투어 31개 대회 일정 발표…총상금 209억원

[월드투데이 신유정 기자]

사진=KLPGA 제공

지난해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과 극적인 승부로 많은 골프팬의 사랑을 받았던 KLPGA투어가 올해 31개 대회, 총상금 약 209억원, 평균상금 약 6억7000만원(지난해 6억6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지난해 열렸던 32개 대회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대회의 스폰서가 2017년 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은 올해 총상금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1억원 증액했으며, 그 외 몇몇 스폰서가 상금을 1억~2억원가량 증액하는 것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새로운 이름으로 태어난 ‘롯데렌터카 레이디스 오픈’이 올해도 국내 첫 대회로 열린다. 국내 첫 대회인 ‘롯데렌터카 레이디스 오픈’부터 16주 연속 쉼 없이 대회가 열리며 7월 넷째 주와 8월 첫째 주에 2주간 휴식기를 가진 후에는 다시 8주 연속 대회가 열려 골프팬의 갈증을 채운다.

2017년도 총 31개 대회 중 12개 대회는 10년 이상 꾸준히 개최되고 있으며 20개 대회가 5년 이상 열리고 있다. 2010년에 10년 이상 개최 대회가 3개, 5년 이상 개최 대회가 9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속적으로 대회를 개최하는 스폰서가 크게 늘었다. 신생 대회와 더불어 KLPGA를 꾸준히 후원하는 스폰서의 변함 없는 애정이 투어의 흥행과 발전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KLPGA는 혼란스러운 국정과 대외적인 불확실성, 다양한 변수로 스포츠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많은 스폰서가 국내 여자골프에 대한 후원을 아끼지 않아, 일정 및 날씨를 고려해 최다 대회와 최적의 스케줄로 2017년을 맞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올해부터 ‘한화금융 클래식’이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한화는 1990년부터 1997년까지 ‘한화컵 서울여자오픈’으로 대회를 열었고, 2011년부터 올해까지 ‘한화금융 클래식’으로 명맥을 이어왔다. 또한, KLPGA투어 최대 상금 규모로 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코스 세팅이 우수하고 해외투어 선수가 대거 참가하며 장기계약을 통해 국내 투어 발전 및 안정화에 큰 영향을 미친 점 등을 인정받아 메이저 대회로 승격됐다.

이로써 KLPGA 메이저 대회는 신규 메이저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을 비롯해 기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 ‘이수그룹 KLPGA 챔피언십’,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총 5개 대회로 늘었다.

한편, ‘해외 공동주관 대회 확대’, ‘해외선수 특별추천 인원 확대’,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개최’ 등 아시아 골프 허브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 KLPGA는 올해도 5개(더퀸즈 포함)의 해외 공동 주관 대회를 개최하며 글로벌투어로 도약하기 위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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