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분유 90% ‘독일 압타밀’ 방사능 ‘세슘’ 논란

사진=압타밀

최근 독일 압타밀(Aptamil) 분유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검출됐다는 성분 분석표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논란이 됐다.

지난 5일 국내 최대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에 독일 압타밀, 스위스 홀레, 영국 힙 등 수입 분유의 성분 분석 결과표가 게시됐다.

해당 성분 분석표는 지난해 7월 일본 사설단체 NPO에서 진행한 것으로 뒤늦게 국내에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 내용은 각 지역 육아 커뮤니티인 ‘OO맘’ 등으로 퍼졌다.

2016년 기준 국내 분유시장 점유율에서 수입 분유는 1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 중 90% 이상이 독일 압타밀 분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관세청 해외 전자상거래 조제분유 구매액 총 2857만 달러(약 330억원) 중 89.5%가 독일 분유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3년간 독일 분유의 해외 전자상거래 수입액이 연평균 52.4% 증가했다.

압타밀 분유는 공식 수입 법인이 없고 개인이 해외 직구를 하거나 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구매하기 때문에 압타밀 측의 공식 입장도 받기 어려울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압타밀 분유에서 세슘이 검출된 것인지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쳤다”며 “국내 허용치 이하의 검출량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공식 수입 법인이 없고 개인이 구매한 제품으로 책임을 물을 방법이 없다”며 “구매 대행업체를 감시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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