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크로아티아 출신 FW ‘오르샤’ 영입

[월드투데이 신유정 기자]

사진=울산현대 제공

울산현대축구단이 검증된 공격수 오르샤(크로아티아)를 영입했다.

울산은 기존 코바, 리차드, 페트라토스에 이은 오르샤 영입으로 이번 시즌 외국인선수 퍼즐을 모두 완성했다.

윙포워드와 쉐도우 스트라이커로 활약 가능한 오르샤는 이미 K리그에선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2015년 전남에 입단해 두 시즌동안 49경기에 출전해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강한 슈팅과 드리블로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이 가능하며,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다. 세트피스에서도 많은 골을 기록했다. 또한, 주변 선수들과의 팀플레이로 공격을 지원 하는 역할도 우수해 다방면으로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특히 오르샤는 2년 전 함께 투톱으로 전남을 이끌었던 이종호와의 재결합을 앞두고 있어 두 선수의 ‘케미’를 더욱 기대케 한다. 당시 오르샤와 이종호는 각각 9골과 12골을 합작했다.

또한, 같은 크로아티아 출신이자 절친인 코바가 있어 팀 적응에 문제가 없다. 코바는 오르샤가 오기 전부터 ‘울산에 합류하나? 같은 팀에서 뛰면 좋을것 같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안부를 묻는 등 친구의 합류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오르샤는 “명문구단인 울산에 입단하게 되어 기쁘다. 여기서 잘 적응해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고, 많은 골을 넣고 싶다”며 “이종호와 다시 만나게 되어 기쁘고, 전 소속팀에서와 같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르샤의 이번 울산 입단은 에이전트인 브랑코(브랑코 후치카)의 조언도 도움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오르샤 에이전트 브랑코는 현역시절 울산에서 뛰며 K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1999년 울산현대에서 뛰며 골키퍼 김병지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었다. 오르샤는 브랑코가 자신의 한국 시절을 추억하며, 울산에서의 좋은 경험들을 전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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