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메인 데 란다미(32, 네덜란드)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즈 센터에서 열린 UFC 208 여성 페더급 타이틀 매치에서 홀리 홈(35)을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꺾으면서, UFC 초대 여성 페더급 왕좌에 올랐다.

그녀는 프로 킥복싱 전적 37전 37승 14KO의 화려한 전적을 갖췄으며, 2008년 종합 격투기에 데뷔했다,

이 후, 그녀는 긴 레그 리치에서 나오는 킥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아오면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다.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 센터에서 열린 UFC 208 메인이벤트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 미국)과 UFC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5라운드 종료 3-0(48-47, 48-47, 48-47)으로 판정승을 거둔 데 란다미는 난전을 유도하는 홈의 전략에 말려들지 않고 경기 내내 침착한 경기 운용과 리치 우위를 앞세운 타격으로 영리하게 이겼다.

5라운드가 끝났을 때 공격 시도(157-93), 유효 타(76-45) 모두 홈에게 앞섰다

홈과의 이날 승부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던 것이 사실이며, 홈은 지난 2015년 11월 ‘지구 최강의 여성’으로 꼽혔던 론다 로우즈에게 처음으로 충격적인 KO패를 안긴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데 란다미의 완벽한 대응으로 홈이 콤비네이션 공격을 시도할 때 타이밍을 재다가 오른손 카운터 펀치를 홈의 얼굴에 연거푸 꽂았다.

이어 데 란다미는 크리스 사이보그와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UFC는 이날 사이보그가 미국반도핑기구(USADA)로부터 약물 치료용 사용 면책(TUE, 금지약물을 치료 목적으로 쓸 경우 복용 허락)을 받아 출전 징계 받지 않고 타이틀에 도전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데 란다미는 "손 수술이 필요하다면서 사이보그와 대결은 재활하고 난 뒤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