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태에 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법무부가 13일 검사 634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 대상자 가운데 청와대로 '편법 파견' 됐던 검사 6명의 복직이 포함돼 있어 주목 받고 있다.

법무부는 이날 고검검사급 검사 49명, 일반검사 585명 등 검사 634명에 대한 인사를 20일자로 단행했다고 전했으며, "고검검사급 검사는 원칙적으로 현 보직에 유임하되 사직에 따른 공석 보충 등 불가피한 소요에 따른 보충인사를 실시했다"며 "일반검사는 근속 기간 등에 따른 정례적인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이동에는 2014~2016년 검찰에 사표를 내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다 최근 일괄 사표를 제출한 주진우·김형욱·유태석·김종현·김도엽·최재훈 검사가 법무부에 신규 임용됐다고 한다.

법무부는 이들을 포함해 사법연수원 46기 수료자 25명, 경력변호사 3명 등 총 34명을 신규 임용했다.

지난해 임용돼 법무연수원에서 1년간 신임검사 교육을 마친 로스쿨 출신 검사 47명도 일선 검찰청에 신규 배치됐다고 한다.

한편 법무부는 검찰의 외부 기관 파견 검사 인력도 감축하기로 했으며, 기관별 유지 필요성을 점검해 필요성이 크지 않은 기관 6곳(국무조정실·감사원·미래창조과학부·산업통상자원부·통일부·사법연수원)에 대한 검사 파견 인력을 줄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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