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m 미 캘리포니아 오로빌댐 ‘마을 덮칠 위험↑’

사진=CNN NEWSROOM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주 식수원인 오로빌댐의 배수로가 파손돼 18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3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최대 규모의 캘리포니아주 오로빌댐의 배수로가 파손돼 범람 위험으로 주민 18만 8천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당국은 현지시간 12일 오후 4시께 오로빌댐의 비상 배수로가 파손 돼 물이 마을을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로빌댐과 약 32km 떨어진 곳의 치코에 대피소가 설치됐다.

주민들의 대피 행렬로 일부 도로는 일방통행선으로 임시 변경되기도 했다.

코리 호니 뷰트 카운티 보안관은 “배수로의 구멍이 댐 구조를 위태롭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배수로 침식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국은 “배수로가 몇 시간내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다”며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오로빌댐은 캘리포니아 주도 새크라멘토 북쪽 120㎞ 지점에 위치한다.

오로빌댐은 1968년 건설돼 높이가 230m로 미국에서 가장 높은 댐이다.

댐의 물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으로 활용된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