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 '숨은 포인트 어디서 어떻게 쓸 수 있나?'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서울시민이 흩어져 있는 공공과 민간의 포인트를 한꺼번에 확인하고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가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을 위해 실무부서 및 민간기업과 협의를 마치고 2월 20일 시금고와 시스템 공동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0일 밝혔다.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 체계도 (사진출처- 서울시)

올해 9월에 통합되는 포인트는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우리은행의 꿀머니, 신세계INC의 SSG머니이다. 

또한 내년도부터 시민에게 제공될 승용차마일리지도 포함될 예정이며, NHN엔터테인먼트의 PAYCO포인트는 현재 협의중에 있다.

서울시는 시민이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을 이용함으로서 개인당 평균 3~4만 원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도 공공·민간 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각각의 평균 잔여 포인트는 ETAX마일리지 2700원, 에코마일리지 11000원, 꿀머니 6000원, SSG머니 14000원 이다.

상호 공유 협의 및 협약된 포인트는 ETAX 또는 ‘서울시세금납부’ 앱(STAX)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고 바로 ETAX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통합된 ETAX마일리지는 협약 체결된 민간의 포인트로 다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시민은 민간포인트로 세금을 납부할 수도 있고, 공공포인트로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ETAX 또는 STAX에서 통합포인트 사용하는 방법은 지방세 정기분인 자동차세(6월, 12월), 재산세(7월, 9월), 주민세(8월), 등록면허세(1월)를 납부하거나, 교통마일리지 충전, 기부, 현금이체로 이용할 수 있다.

위비꿀머니로 전환 할 경우 인터파크, G마켓, 옥션, 롯데 등에서 사용가능하며, SSG머니로 전환 할 경우 SSG페이로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이마트, 프리미엄 아웃렛, 면세점, 호텔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 효과 예시 (사진출처- 서울시)

서울시 ETAX마일리지를 받으려면 ➀서울시ETAX 또는 STAX(‘서울시세금납부앱’)에서 회원 가입 후 전자고지를 신청하거나 ➁구청 세무과에 방문해 본인 확인 후 전자고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ETAX마일리지는 지방세 정기분 고지서(자동차세,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를 종이고지서 대신 이메일고지서로 받아 온라인으로 납기내 납부한 경우 회당 500원을 받는다,

작년도에는 29만명이 개인 평균 1390원으로 4억 원을 받았다.

전자고지를 신청하면서 ETAX나 STAX 또는 전자고지 신청서에 MPOST, T스마트청구서, LMS(장문문자전송)를 신청하면 이메일과 별도로 세금고지 내역을 간단히 받아 볼 수 있다.

단, ETAX 또는 STAX의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며 자세한 사항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헬프데스크를 통해 지원 받을 수 있다.

ETAX마일리지 조회는 ETAX('나의ETAX>마일리지관리') 또는 STAX('MySTAX>마일리지관리')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를 받으려면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매 6개월 마다 탄소배출량(전기, 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비교하여 5~10% 절감시 1만 원 상당, 10~15% 절감시 3만 원 상당, 15%이상 절감시 5만 원 상당의 에코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내년도부터 받을 수 있는 서울시 승용차마일리지 신청은 올해 상반기(3월 예정)에 안내될 예정이다.

매년 전년도와 현년도 승용차 주행거리를 비교해 마일리지를 제공한다.

조욱형 서울시 재무국장은 “올해 1월 10%절세 효과가 있는 자동차세 연납이 전년 대비 15% 급증했는데 이는 어려운 경기에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국민의 정서가 반영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하는 '공공·민간 포인트 통합'으로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고 아울러 서울시에 좋은 마일리지 제도가 있음을 많은 시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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