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천중학교 인천시학생수영장 붕괴 ‘5분 차이로 참사 막아’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이용하는 학생 수영장의 천장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11시 30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동인천중학교 인근 인천시학생수영장의 천장 내장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5분 전 학생들이 탈의실로 들어갔던 상황으로 자칫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오전 수영 수업이 모두 끝나 수영장이 비어있던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수영장 옆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던 초등학생과 중학생 등 4개 학교 학생 28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19에 신고는 사고가 발생한지 19분이 지난 오전 11시 49분께 이루어졌다.

늑장 대응이란 지적에 관계자는 “탈의실에 있던 학생들을 대피시키느라 신고가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단열재가 습기에 차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진 것으로 보고 시설팀과 안전팀 관계자를 사고 현장에 급파에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수영장은 동인천중학교 용지 내에 위치해 있으나 인천 시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이 주로 이용한다.

이 곳은 1986년에 지어졌으며 지난해 8월 천장 1천292㎡에 단열재 교체 작업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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