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신원미상男 대형마트 ATM서 ‘현금 2억 3천만원’ 슬쩍

신원미상의 남성이 3분 만에 ATM기 3대에서 2억 3천여만 원을 털어 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5분께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창고형 대형마트 1층 출입문 근처 현금지급기(ATM) 5대 중 3대에서 현금 2억 3천여만 원이 도난당했다.

ATM 경비 업체는 오류 메시지가 뜨는 것을 확인해 현장 점검을 했으나 이를 해결하지 못해 ATM 관리 업체에 이를 통보했다.

다음날 오전 11시께 현장을 방문한 ATM 기계 관리 및 현금 수송 업체에서 ATM 기계 안의 현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17일 오후 8시 44분께 ATM기를 이용하려고 줄을 서 있던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보했다.

용의자는 신원 미상의 남성으로 3분 만에 ATM기 파손 없이 현금을 털어갔다.

경찰은 범행 시간이 짧고 ATM기가 파손되지 않은 것을 토대로 ATM 경비 업체나 관리 업체 내부에 공모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목격자를 탐문하는 등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