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0대 남자 부장’ 꼰대 ‘88% 퇴사 욕구↑’

사진=인크루트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회사 내에 꼰대가 있으며 이로인해 퇴사를 하고 싶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인크루트 회원 75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꼰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90%가 ‘사내에 꼰대가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꼰대로는 “내말대로 해” ‘답정너 스타일’이 23%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까라면 까” ‘상명하복 사고방식’(20%), “내가 해봐서 아는데” ‘전지전능 스타일’(16%), “너가 이해해라” ‘무배려·무매너 스타일’(13%), “너 미쳤어?” ‘분노조절장애 스타일’(10%)의 순으로 집계됐다.

꼰대는 평균적으로 50대 남자 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 ‘부장급(31%)’이 가장 많았으며 ‘과장~차장 급(24%)’, ‘상무~전무 급(17%)’ 등의 답변이 많았다. ‘부회장~회장급’은 6%로 조사됐다.

성별별로 여자는 15%에 그친 반면 남자는 85%로 압도적으로 남자가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꼰대의 나이는 평균 50세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꼰대어로는 ‘어딜 감히(18%)’, ‘내가 너만 했을 때는 말이야(17%)’, ‘내가 더 너 잘되라고 하는 말이지(17%)’, ‘요즘 젊은 애들은 말이야(16%)’, ‘왕년에 나는 말이지(13%)’ 등의 있었다.

‘꼰대 때문에 퇴사하고 싶었던 적이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88%의 응답자가 ‘있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이 꼰대에 대처하기 위해 ‘일적으로만 부딪히고, 개인적인 친분은 쌓지 않는다(34%)’고 덧붙였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세대 간 접촉이 많은 회사일수록 서로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며 “특히 소통에 익숙한 젊은 세대를 위해서는 기성세대들이 자신의 의견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젊은 세대로부터 대접받거나 존중 받으려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며 “상대방과 소통하려는 노력하는 모습만 보여도 조직에 긍정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직장인들에게 재직 중인 회사에서 멘토로 삼고 싶은 선배가 있는지 묻자, ‘없다’는 답변이 59%로, ‘있다(41%)’라고 답한 응답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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