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에 준설토 투기장 새로 만든다, '2020년까지 송도 2구역에 조성'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신항 개발에 따라 발생하는 준설토를 수용하기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까지 국비 750억 원을 투입해 송도2구역에 준설토 투기장을 축조하는 공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위치도 (사진출처- 해양수산부)

준설토 투기장이란 항로준설 및 부두건설 등 항만 관련 공사 시 발생되는 바다 밑 토사를 투기하는 공간을 말한다.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 이후 물동량 증가, 선박 대형화 등에 대응해 항내 증심 준설공사와 항로 입구부 확장공사를 진행하면서 다량의 준설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종래 사용해 온 송도1구역 준설토 투기장은 가까운 시일 내에 수용여력이 한계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해양수산부는 새로운 투기장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에 노력해 왔으며, 올해 예산을 확보해 이달부터 2020년 2월까지 36개월 간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명규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수용량 1056만m3에 달하는 새로운 준설토 투기장이 완공되면 충분한 수용 공간이 확보돼 공사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준설토 매립이 완료된 후에는 투기장 부지를 항만배후부지로 활용함으로써 1석 2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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