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전기기사 목 매 숨져 ‘참고인 조사 후’

참고인 신분으로 동탄 메타폴리스 화재 사건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은 전기기사가 목을 매 숨졌다.

23일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오전 6시 35분께 경기 화성시 반송동 메타폴리스 부속 상가건물 지하 4층 전기실에서 건물 전기기사 A(57) 씨가 목을 맨 것을 동료가 발견했다.

A 씨는 발견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7시 40분께 숨졌다.

해당 건물은 지난 4일 뽀로로 테마파크 철거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을 당했던 곳이다.

A 씨는 당시 전기 담당자로 방재실에서 근무 중으로 경찰에서 변호인 입회하에 21일과 22일 두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화재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이 났을 때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과 주변인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씨의 시신은 가족들의 반대로 부검이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