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30대男 여성 의류 절도 미수 ‘여성 속옷 착용한 채 범행’
여성 속옷을 착용한 채 여성 의류를 훔치려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청주 상당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A(38)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5일 새벽 0시 50분께 충북 청주 서원구 수곡동의 한 옷가게에서 출입문 잠금 장치를 절단기로 자르고 침입해 여성 의류를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A 씨가 출입문 잠금 장치를 자르자 보안 장치 경보 알림이 해당 매장 주인에게 전송됐고, 주인은 바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2분 만에 도착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되며 A 씨의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경찰에 연행된 A 씨의 물품 검색 과정에서 A 씨가 브래지어, 팬티, 스타킹 등 여성 속옷을 착용하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 옷을 입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여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한편, A 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전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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