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잔소리하는 아버지에게 서랍장 던진 아들 ‘어버지 사망’

사진=경찰

잔소리를 하는 아버지에게 서랍장을 던져 사망에 이르게 한 3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부안경찰서는 상해치사 등의 혐의로 박모(38)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박 씨는 25일 오전 0시 10분께 전북 부안군 하서면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72)에게 서랍장을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박 씨는 서랍장을 발로 차서 부순 뒤 그 파편을 아버지의 얼굴과 가슴 부위에 4차례에 걸쳐 던졌다.

아버지는 늑골 골절상으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박 씨의 신고로 출동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과다출혈 등으로 숨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가 늦은 귀가와 술을 마시는 것으로 잔소리 해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박 씨와 현장에 있던 박 씨의 어머니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