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3월부터 우면산터널 하이패스 운영 개시 '통행료는 기존과 동일'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서울시가 내달 1일 0시부터 우면산터널에서 하이패스 시스템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면산터널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차로를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게 돼 요금소 통과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유인 요금소에서 통행료 징수에 소요되는 시간은 1대당 평균 8초로 1개 차로에서 시간당 340대를 처리할 수 있으나 하이패스 시스템으로 시간당 1107대 처리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국 유료도로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면산터널에도 하이패스 시스템 설치를 요청하는 민원과 구축 필요성이 다수 제기돼 왔다. 따라서 이번 하이패스 개통으로 정차 후 요금납부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면산터널은 민간투자사업으로 건설돼 2004년부터 운영중이며, 2009년에는 전자지불시스템을 도입, 현금뿐 아니라 티머니, 선후불 교통카드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하다. 

우면산터널은 상․하행 각 5개 차로로 총 10개 차로가 운영중이며, 하이패스 차로는 상․하행 각 2개 차로씩 설치돼 총 4개 차로에서 운영된다. 전국고속도로에 설치된 하이패스와 동일한 시스템으로, 기존 하이패스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통행료는 기존과 동일한 2500원이다.

사진출처- 서울시

또한, 하이패스 차로 외의 일반 차로는 기존과 동일한 요금소 징수 방식이며, 기존에 사용했던 티머니, 선후불 교통카드 외에 하이패스 카드도 이용이 가능하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이번 하이패스 개통으로 대기시간이 단축됨으로써 우면산터널의 차량 정체 해소와 에너지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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