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유소년팀, 2017 동계대회 결실 맺다…전국적 강호로 발돋움

[월드투데이 신유정 기자]

성남FC가 올해 동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공개테스트 및 학생선수 양성의 긍정적 효과를 경험했다.

사진=성남FC 제공

성남FC 유소년 육성체계의 최상위에 위치한 U18(경기 풍생고)팀은 구상범 감독의 지휘아래 지난 16일부터 전남 광양에서 개최된 ‘제19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2009년 이후 8년 만에 전국대회 결승에 도달하며 전통 강호의 위용을 되찾았다.

광주FC U18(광주 금호고)팀과 결승에 오른 U18팀은 상대에게 전반 두 골을 실점했지만 후반 중반부터 터진 김보섭, 박준수의 연속골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연장 종료 후 진행된 페널티킥에서 2-4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준우승 타이틀에 이어 주장 박태준이 우수선수상을, 주전 수비수 마해송이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기쁨도 동시에 누렸다.

이어 남궁도 감독이 이끄는 성남FC U15팀 역시 2014년 창단 이래 첫 전국대회 3위를 기록했다.

U15팀은 전남 U15팀(전남 광양제철중)을 만나 아쉽게 1-2로 석패하며 대회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상욱 감독이 이끄는 성남FC 유소년의 풀뿌리인 U11팀 역시 ‘2017 금석배 전국초등학생축구대회’에서 저학년부 첫 4강에 오르며 성과를 이뤄냈다.

U18팀 구상범 감독은 이번 준우승에 대해 “선수들의 응집력과 하고자하는 의지가 돋보인 대회였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가 공개테스트라는 공정한 제도를 통해 성남FC 유소년팀에 합류한 선수들이 우수 선수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령별로 시행된 지난 2016년도 공개테스트에 총 700여명이 넘는 참가자가 응시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총 55명의 지원자가 최종 발탁됐다. 또한, U18, U15팀에 입단한 32명의 선수단은 2015년에 이어 지난 11월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서 진행된 해외연수에 참가해 선진축구문화를 배우고 아약스(네덜란드), 레버쿠젠(독일), 리에주, 오이펜(벨기에) 등 유럽 명문구단 산하 유소년팀과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차별화된 동기부여와 자가발전의 기회를 제공받았다.

한편, 성남FC 유소년팀은 2017년도 상반기 공개테스트를 실시한다. 오는 3월 6일 U18팀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방법은 구단홈페이지 공지사항에 명시된 공개테스트 일정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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