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기상관측용으로 거듭난다,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 개발 및 활용공동연수’ 개최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최근 제4차 산업혁명과 함께 소형무인 항공기인 ‘드론’의 관심도가 증가하면서 기상청에서는 드론과 기상을 접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상관측을 연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의 기상관측 장비는 대부분 지상에 고정돼 관측하므로 대기하층(0~2km)의 기상현상 관측은 매우 제한적이었다.

특히,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산악지역이 많아 상대적으로 기상관측 사각지역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기상 분야에서 드론을 활용하면 △대기하층 △안개 △해안 △산악 등 관측 사각지역 해소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기상청에서는 재작년부터 드론을 활용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연직 기온, 습도 등 기상관측을 시험적으로 수행했고, 드론 탑재전용 복합기상센서(△기온 △습도 △기압 △풍향 △풍속) 개발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상청에서는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6일 기상청에서 ‘기상센서 탑재형 드론 개발 및 활용공동연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로는 △드론 탑재형 복합기상센서 △풍향·풍속센서 개발 △드론 신뢰성 평가기준 방안 등 7개 주제가 발표됐다.

특히, 종합토론에서는 기상 분야에서 드론의 효율적 활용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으며, 정확한 관측을 위해서는 기상센서 개발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이 될 ‘드론’을 기상 분야에 적용한다면 관측이 어려웠던 부분을 경제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측과 예보의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기상관측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상 분야의 드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동연수는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이 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후원했으며, 관·학·연 및 산업계 등 50명의 관련 전문가가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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