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농산물 산지에서부터 안전관리,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이 각 급 학교의 개학에 맞춰 학교급식용 농산물 유통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를 감안해 산지에서부터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사진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농관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55개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계약재배 전 농가(약 3천호)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11698개 급식을 실시하는 초중고에 대한 식재료 공급은 aT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및 조달청 나라장터 입찰 등을 통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 직접 계약재배 하는 경우는 10% 내외로 농관원은 이 부분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주요 조사품목은 급식용으로 수요가 많은 엽경채류, 산채류 등 일반적으로 안전성이 우려되는 채소류 품목 위주가 되며, 안전성관리 추진체계는 각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납품 계약한 농가에 대해 재배품목별로 출하 전에 시료를 수거해 잔류농약 조사를 실시하고 부적합 농산물은 납품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방식이다.

부적합 농산물은 출하연기‧폐기 등의 조치 및 해당 학교급식지원센터와 지자체에 통보하고 안전성분석은 순천대학교 등 안전성검사기관 3개소를 선정해 위탁을 실시한다.

농관원 남태헌 원장은 "농장에서 학교까지 안전한 농산물 생산공급을 위해 그 첫 단계인 산지 생산농가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부적합 농산물이 학교급식용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사전차단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각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에서는 납품계약을 체결한 농가에 대해 해당 지역의 농관원에 안전성조사를 요청하면 무료로 잔류농약 검사를 신속히 지원하므로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농관원은 각 지자체별 학교급식센터 지정운영 및 학교급식 무상공급 확대에 따라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급식 농산물의 안전성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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