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男, 8090 노인 지갑 슬쩍 ‘알던 사이인 것처럼 속여’
80~90대 노인들을 속여 지갑을 훔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57)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5회에 걸쳐 17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만약 범행이 걸리더라도 쉽게 도망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주로 80~90대 노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A 씨는 “누군가 기다리고 있다”, “아버지 친구시죠?”, “고향에서 사온 선물을 드리겠다”, “아버지가 인근 커피숍에서 기다리고 있다” 등으로 아는 사이인 것처럼 노인들을 속였다.
노인들을 인근 건물로 유인한 A 씨는 계단을 오르며 피해 노인들의 주머니 속에서 지갑을 훔치는 수법을 이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무직으로 생활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노인을 상대로 한 유사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를 조사하고 있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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