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71.7% ‘전공 살리고 싶어’ 실제 직장인은?

사진=잡코리아

구직자 10명 중 7명은 전공 분야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으나, 실제 직장인들은 45%는 전공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신입직 구직자 706명과 직장인 1,391명 등 총 2,097명에게 ‘전공과 취업’에 대해 조사한 경과를 발표했다.

신입직 구직자 71.7%는 ‘전공분야로 취업하고 싶다’고 답했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고 싶다는 구직자는 이공계열(82.6%) 전공자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경상계열(69.0%), 사회과학계열(68.6%) 전공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전공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직장인은 45.0%에 그쳤다. 계열별로는 경상계열(51.9%)이 가장 높았으며, 이공계열(50.9%)도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다만 인문계열(33.2%)은 전공을 살린 직장인의 비율이 다소 낮게 나타났다.

신입직 구직자들은 취업 성공을 위해 ‘전공/직무분야의 자격증 취득(44.3%)’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턴이나 대외활동 등 ‘직무경험(40.7%)’을 준비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는데, 이는 기업들이 신입직 채용 시 직무전문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입직 구직자들이 취업하고 싶은 직무분야, 취업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전공별로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공별로 ‘경상계열 전공자’들은 인사총무(45.2%), 마케팅(32.1%), 재무회계(31.0%), 광고홍보(20.2%) 직무에 취업을 원했다.

‘사회과학계열 전공자’는 인사총무(39.2%), 마케팅(33.3%), 광고홍보(31.4%) 직무, ‘인문계열 전공자’는 기타서비스(24.0%), 마케팅(23.3%), 인사총무(22.7%), 해외영업(20.7%) 직무를 선호했다.

이공계열 전공자는 생산/현장직(40.8%), 연구개발(37.6%), IT시스템운영(35.7%) 직무, 예체능계열 전공자 중에는 디자인(32.0%), 마케팅(25.2%), 기타서비스(25.2%) 직무를 원한다고 밝혔다.

취업을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전공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경상계열(42.9%)·인문계열(41.3%) 전공자는 ‘직무경험’, 이공계열(52.6%)·예체능계열(44.7%) 전공자는 ‘전공/직무분야 자격증 취득’이 취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취업이 어려움으로 전공과 유사분야로 지원분야를 넓혀 지원하는 구직자들이 등장했다”며 “전공분야 이외의 분야로 경력을 쌓아가는 직장인들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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