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40대男 ‘전 여자친구 차량에 위치추적기’ 다른 남자 만나면 보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헤어진 여자친구의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위치정보의 보호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A(48) 씨를 조사 중이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2월 위치추적기를 구입해 헤어진 전 연인(45.여)의 차량에 부착하고 자신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위치를 수시로 파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올해 1월 A 씨는 전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과 만나는 것을 목격하고 전 여자친구의 차량에 빨간색과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리고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2년 전 교재를 시작했고 지난해 11월 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전 여자친구는 지난 2월 접촉사고로 카센터에서 차량 수리 중 위치추적기가 차량에 부착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전 여자친구가 “헤어진 A 씨가 수시로 찾아오고 전화했다”며 “자주 마주쳤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달 7일 A 씨를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진 연인이 더 이상 만나주지 않아 일상을 감시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불구속기소 의견으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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