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필리핀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한 거액 사기범 송환 '7년 만'

[월드투데이 강윤지 기자]

신차 판매 사기 수법으로 사기 범행 등을 저지르고 필리핀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한 범죄인이 7년 만에 송환됐다.

사진출처- 법무부

법무부와 검찰은 신차를 좋은 조건에 판매하겠다고 속여 고객들로부터 약 8억 3천만 원을 편취하고, 약 1억 5천만 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범죄인 ㅈ○○(55세, 전직 ㅆ자동차 영업소장)를 9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각) 미국 시카고에서 인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위 범죄인은 2010년 11월 피해자들이 피해를 호소하며 고소장을 제출할 기세를 보이자 바로 필리핀을 거쳐 미국으로 도주했다.

이에 법무․검찰은 범죄인인도청구 및 수차례의 실무 협의를 통해 미국으로부터 범죄인의 신병을 확보해, 약 7년 만에 송환하게 됐다.

범죄인의 송환은 한국과 미국 법무부, 국토안보부 간의 적극적인 공조와 서울중앙지검, 외교부, 경찰청, 인터폴 등 관계기관의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외 촘촘한 그물망과 같은 공조체계를 더욱 발전시켜 해외도피 범죄인을 송환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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