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산불 진화 ‘뒷불 감시 중’ 약초꾼 2명 혐의 부인

사진=온라인커뮤니티

9일 오전 10시 28분께 강릉시 옥계만 산계리 인근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만 하루 만에 진화됐다.

10일 산림 당국은 강원 강릉 산불이 오전 10시 30분께 완전히 꺼졌다고 밝혔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를 위해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헬기 18대와 인력 2천여 명을 투입했다.

이 불로 75ha의 산림이 소실됐으나 인명피해와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저녁에는 20ha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으나 밤을 타 불길이 산등성이를 넘어 피해 면적이 급속도로 커졌다.

산림 당국은 해당 지역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대기가 건조해 재발화 할 가능성을 염두 해 두고 뒷불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강릉경찰서는 산불 발생 당일 인근에서 포착된 차랑 소유자 등 50대 후반 남성 2명을 실화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약초꾼으로 이날 오전 산에 오른 것은 인정했으나 실화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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