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30대男 상가·아파트 9곳 방화 ‘우울증 스트레스 해소?’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방화를 저지른 30대 회사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전남 목포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김모(31)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이달 11일까지 9차례에 걸쳐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11일 오전 0시 44분께 전남 목포시 상동 모 반찬가게 앞 쓰레기봉투에 불이 났다.

이곳과 인근에 위치한 상가 밀집지역 4곳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하자 방화로 추정한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쓰레기봉투에 라이터로 불을 지르는 김 씨를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했다.

김 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경찰조사에서 “우울증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방화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 씨를 추궁해 상가 방화 외에 목포시 상동 소재의 아파트 방화 5건의 자백도 받아냈다.

한편, 경찰은 김 씨가 재범의 우려가 있다 판단해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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