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50대 자매 약물 자살 추정 ‘약사 언니 사망’
50대 자매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언니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충북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13일 오후 5시 30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에서 A(53.여) 씨와 동생 B(50.여) 씨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A 씨가 숨졌다.
이들은 조카(31.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발견됐다.
조카는 A 씨로부터 자살을 암시하는 연락을 받고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B 씨는 현재 의식을 되찾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은 약사인 A 씨가 동생 B 씨와 약을 다량으로 먹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추정했다.
사건 현장에서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와 함께 성분을 알 수 없는 약통이 발견됐다.
경찰은 B 씨와 유족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 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정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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