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男 3명 불구속 입건 ‘만능키로 오토바이 11대 훔쳐’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만능키를 이용해 오토바이 11대를 훔쳐 타고 다닌 고등학생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17) 군 등 고교생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 군 등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오토바이 11대를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훔친 오토바이는 시가 1천 600만 원 상당에 이른다.

이들은 무면허로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고 달아나는 등 뺑소니 사고도 2건 낸 혐의도 받는다.

김 군 일당은 오토바이 키를 마모시켜 만능키를 만들어 주차된 오토바이에 시동을 걸어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절도한 오토바이는 번호판을 훼손해 타고 다니다가 기름이 떨어지면 주택가에 버려 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군 등이 오토바이를 버렸다고 진술한 장소에서 9대의 오토바이를 찾아 주인에게 돌려줬다.

경찰은 나머지 오토바이 2대를 수색하는 한편, 김 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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