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0.4% 능력대비 연봉 낮아 ‘834만원 더 받아야 적정 수준’

직장인들은 또래 친구들의 연봉이 더 높을 때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봉이 낮아 위축된 경험이 있는 사람 중 68.6%는 연봉 콤플렉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연봉을 비밀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534명을 대상으로 ‘본인의 낮은 연봉으로 위축된 경험’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 중 69.9%가 ‘낮은 연봉으로 위축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위축된 경험이 있다는 직장인은 재직 기업 형태별로 ‘중소기업’이 74.9%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중견기업’(63.2%), ‘대기업’(52.7%) 순으로 나타났다.

낮은 연봉 때문에 위축된 상황(복수응답)으로 ‘또래 친구들의 연봉이 더 높을 때’(69.1%)가 1위로 선정됐다.

이어 ‘생활비가 빠듯할 때’(46.9%), ‘취미생활 등을 즐길 여유가 없을 때’(36.9%), ‘업계 연봉보다 낮은 수준일 때’(36.3%), ‘돈을 잘 쓰는 사람들을 볼 때’(31.2%) 등이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외에 ‘가족들이 원하는 것을 해주지 못할 때’(29.9%), ‘연봉 인상률이 평균 이하일 때’(28%), ‘같은 회사에서도 낮은 수준일 때’(24.7%), ‘빚이 늘어갈 때(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20.1%) 등의 의견이 나왔다.

낮은 연봉으로 인한 스트레스에 대해서는 ‘항상 느낀다’(42.1%), ‘종종 느낀다’(41.6%), ‘가끔 느낀다’(16.3%)

이들 중 68.6%는 연봉에 대해 콤플렉스로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92.5%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밝혔다.

연봉을 높이기 위한 노력(복수응답)으로는 ‘이직을 준비 한다’(57.4%)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를 이어 ‘자기계발을 한다’(44.9%), ‘최대한 성과를 내고자 한다’(42.1%), ‘성과를 수치화하는 등 보여주려고 한다’(19.6%) 등의 의견이 나왔다.

한편, 직장인 60.4%는 본인의 능력 대비 연봉이 ‘낮은 편’이라 생각했다.

‘적정한 편’은 34.3%, ‘높은 편’은 5.3%에 그쳤다.

동종업계 대비 연봉 수준에 대해서도 ‘낮은 편’이 55.6%로 가장 많았으며, 37%는 ‘적정한 편’, 7.4%는 ‘높은 편’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현재 연봉에서 평균 834만 원을 더 받으면 적정 수준이 된다고 생각했다.

구체적인 구간별로 ‘400~600만원 미만’(21.3%), ‘200~400만원 미만’(20.2%), ‘800~1,000만원 미만’(13.6%), ‘600~800만원 미만’(13.1%), ‘1,000~1,200만원 미만’(1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