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학생 ‘월요병’ 증상 경험有

우울한 기분 방치하면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어

생체리듬 조절로 월요병 극복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 주를 시작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은 육체적·정신적 피로에 마냥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월요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편두통, 피로, 치주질환, 무력감, 소화불량, 우울감, 불안, 짜증, 스트레스 등이 있다.

10명 중 9명이 경험할 만큼 흔한 증상인 월요병을 방치할 경우 건강에 이상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페인 그라나다대학교 연구팀은 3900여 명이 참가한 과거 연구자료 29개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정신의학 저널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우울한 기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많아지게 해 생체의 산화수준 균형을 무너트리는 산화스트레스를 발생시킨다고 설명하며, 우울증이 심·혈관질환과 암 발생 확률과 관련이 있고 우울증 환자의 기대수명이 짧은 이유를 알아내는 연구에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월요병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생활리듬이 깨진 것이라 볼 수 있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의학센터 수면 전문가 그레고리 카터 박사는 “주말에 한 두 시간 더 잠을 자며 생체시계가 늦춰 진다”며 “일요일 저녁에 잠을 자기 어려워지고 월요일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카터 박사는 “금요일에 늦게까지 자지 않고 토요일과 일요일에 못잔 잠을 보충하는 것이 생체 시계를 교란시키는 부작용을 낳는다”며 “수면 시간이 부족할 경우 일어나는 시간을 늦추기보다는 취침 시간을 당기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지적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신체 리듬을 무너트리지 않기 위해서는 주말에도 평일과 비슷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야 하며, 생활하는 낮 시간 잠을 자는 것을 삼가야 한다.

또 주말에는 업무 생각을 하며 스트레스 받는 것을 피해야 하며, 가벼운 운동과 함께 몸과 정신을 쉬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요일 자기 전 숙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합성하는 트립토판이 많이 함유된 바나나, 우유, 치즈 등을 섭취해 숙면을 쉬하도록 하고, 월요일 아침에는 뇌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과 사과, 토마토 등 비타민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물을 섭취하는 것도 생체리듬을 맞추는데 도움이 된다.

월요일에는 햇볕을 쫴 세로토닌 수치를 높여 우울한 기분이 사라지게 해야 하며,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 뻐근한 몸을 풀어주는 것도 월요병 퇴치에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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