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총괄회장의 세번째 부인 서미경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그리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법원에 출석해 주목받고 있다.

서미경씨에 이어 20일 오후 1시 50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약 5분여 차이를 두고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도 법원에 출석했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 끼쳐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답한 뒤 법원 안으로 들어갔다.

특히 연예계 활동을 접고 이후 공개석상에 나오지 않았던 서미경씨가 40여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그동안 일본에 머물렀던 서 씨는 검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불응해왔다고 한다.

이에 재판부가 지난달 27일 공판준비기일에서 첫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구속영장을 발부하겠다고 언급하자, 서씨는 재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자신의 홀딩스 지분을 2005년부터 2010년 사이 서미경 씨와 신유미 씨, 구속된 맏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게 증여하면서 증여, 양도세 등 세금을 전혀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서미경 씨는 신동빈 회장으로부터 롯데시네마 매점을 임대받아 770억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롯데그룹이 주목받자 서미경관련 검색어로 '서미경 지금모습', '서미경 최근사진', '서미경 딸 신유미미모', '롯데 신유미 남편'등이 게재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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