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복역 중이던 대전교도소를 탈옥하려다 잡힌 ‘연쇄살인범’ 정두영(49)씨가 주목받고 있다.

정두영은 1999년부터 2000년 사이 부산·경남 지역에서 9명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수감되어있다.

그는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희대의 살인마로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다.

특히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잔혹한 범행과 더불어 살해 동기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대전지방법원 형사 3단독 김지혜 부장판사는 도주미수 혐의로 기소된 정두영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부장판사는 정두영에 대해 “형사 사법에 대한 국가의 기능 또는 국가의 특수한 공적 권력관계(구금권)의 확보를 저해하는 범죄로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