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추정 해커 일당 국방부 인터넷 망 접근

국방부 정보작전 방호태세 격상 ‘정보방호작전’

사진=월드투데이DB

20일 익명을 요구한 정부 소식통은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증거를 남긴 해커 일당이 국방부 인터넷 망에 접근해 관리자 권한 획득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철저히 신분은 숨기는 방식과 다른 이번 해킹 공격은 주체가 중국임을 의도적으로 알리는 방식으로 군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군 홈페이지 메인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내거는 화면변조 방식을 사용하며 ‘중국의 의사와 반하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를 추진하는 한국을 응징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군 당국은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4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시키고, 국군 사이버 사령부를 중심으로 정보방호작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속적으로 공격할 경우 주요 국방 네트워크 망까지 해킹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군 당국에서는 기밀 작전 시 인터넷을 비롯한 모든 국방망을 제거한 후 작전을 하며, 절대 PC에 작전 내용을 저장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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