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 금발 염색약 품귀 ‘WBC 응원 열풍?’
21일(현지시간) AP 통신은 푸에르토 리코 전 지역에 금발 염색약 품귀현상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금발 염색약 품귀 현상은 WBC 대표 선수단의 단체 염색에서 시작됐다.
푸에르토 리코 대표 선수단은 4년에 한번 씩 열리는 WBC를 앞두고 단합을 다지는 의식으로 모든 선수가 금발 염색을 했다.
네덜란드와 준결승 경기에서 연장 11회에 푸에르토 리코가 에디 로사리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4대 3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하자, 본국에서 국민들이 금발로 염색하는 응원 열풍이 불었다.
푸에르토 리코 수도인 산후안의 미용 재료점에는 이미 금발 염색약이 모두 동이 난 상황이며, 관계자는 온통 흑발이던 이 나라 남자들의 머리가 일순간에 금발로 바뀌었다며 신기함을 금치 못했다.
심지어 대머리 남성들은 수염이라도 금발로 물들이겠다고 하는 상황이어서 푸에르토 리코 미용 재료상은 갑작스러운 특수를 맞아 흡족해한다는 후문이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푸에르토 리코는 미국과 일본 경기의 승자와 22일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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