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6년 강원도 지역 축사 및 비닐하우스 화재 155건

재산피해 21억 6천여만 원에 달해

봄철 오전 9~11시 특히 주의 필요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22일 강원도 소방본부는 최근 3년간 축사 및 비닐하우스 등에서 발생한 화재의 41%가 봄철에 발생했다고 밝히며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간 강원도내에서 발생한 축사 및 비닐하우스에서 총 155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5명의 부상자와 21억 6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기간별로 3~5월에 화재가 63건(41%) 발생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12월~2월 44건, 6~8월 26건, 7~9월 2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별로는 오전 9~11시 31건, 오후12~14시 29건, 15~17시 25건, 18~20시 20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진=강원도 소방본부

화재 원인으로는 노후 배선 및 콘센트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시설 보수 중 용접 작업 부주의 23건, 쓰레기 소각 및 담뱃불 부주의 19건, 동파방지용 열선 및 보온 등 과열 17건, 보일러 및 온풍기 과열 9건, 생석회나 퇴비에 의한 자연 발화 6건, 기타 7건 등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장소는 우사가 48건, 비닐하우스 37건, 농예용 온실 24건, 돈사 17건, 버섯재배사 7건, 도축장 등 기타 8건 등의 순으로 나타난 반면 화재 피해액은 돈사가 전체 피해액 중 53%(11억4천287만1천원)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돈사 다음으로 계사가 3억9천398만7천원(18%), 농예용 온실이 1억9천900만원(9%)으로 피해액이 컸다.

이흥교 소방본부장은 “화재 대부분이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에 의해 발생 한다”며 “규격품을 사용하고 오래된 시설은 신속히 교체해야 하며 용접·절단 작업 시 주변을 확인하고 인화성 물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이 본부장은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하는 등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화재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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