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부위별로 다른 원인

신체 이상 징후 미리 알 수 있어

 

만성염증성 질환인 여드름은 보통 사춘기에 발생하지만 성인들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주로 얼굴, 목, 등, 가슴, 머리 등 유분이 많은 부위에 주로 나타나는데, 피지가 피부 밖으로 정상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주위에 갇히며 염증을 일으키고 박테리아가 번식하게 되는 것이다.

여드름은 호르몬, 세균, 유전 등의 요인과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여드름이 나타나는 부위 별로 그 원인이 다르다고 알려져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의학전문가들은 우리 몸에 이상이 있을 때 얼굴에 그것이 나타나며 여드름도 그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먼저, 입과 턱 주변에 나는 여드름은 신장이나 생식기관에 이상이 있거나 호르몬이 불균형할 때 주로 발생한다. 여성의 경우 생리 기간을 앞두고 턱에 여드름이 나는 경우가 많으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고 생리통이 심할수록 그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볼에 나는 여드름은 위와 장 등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생길 때 주로 발생한다. 당이 높거나 지방이 과다한 음식을 섭취했을 때나 변비가 있을 경우에도 볼에 여드름이 나타날 수 있다.

여드름이 미간에 날 경우 음식 알레르기나 간, 자율 신경계 이상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미간에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

이마에 난 여드름의 경우 모발에 의한 자극이 그 원인인 경우가 가장 많으나 수분이 부족하거나 심장에 열이 많을 경우도 의심해 봐야 한다.

어깨와 목 주변의 여드름은 스트레스가 주 원인으로 꼽히며, 가슴에 생긴 여드름은 소화기 계통의 이상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며 기름지거나 차고 소화가 잘되지 않는 음식을 섭취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코 주변의 여드름의 경우 심장과 혈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며, 변비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여드름이 배 주변에 난다면 혈당수치에 이상이 있을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고 야식, 기름진 음식, 맵고 짜거나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삼가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편, 여드름의 경우 신체에 이상이 있지 않더라도 기름진 모발에 닿아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 샴푸, 린스 등의 제품을 사용한 후 잘 헹궈주는 것이 좋으며 머리가 완전히 마른 뒤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한 세안 시 비누를 완전히 제거해야 하며, 손, 스마트폰, 베개 등의 세균이 얼굴에 닿아 여드름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평소 청결 관리를 중요시 할 필요가 있다.

어깨, 가슴, 등, 엉덩이 등 몸에 여드름이 날 경우에는 면 소재를 착용해야 하며 통풍이 잘 되도록 너무 꽉 끼는 옷은 삼가야 한다.

‘얼굴은 신체를 보여주는 거울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얼굴의 여드름을 보고 신체 건강 이상을 미리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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