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군 통제 지역서 피살 사건 발생

남수단 내전 지역서 구호활동 중 요원 6명 피살

OCHA “구호요원 살해 용납할 수 없어”

 

구호활동가 6명이 피살당한 사건에 대해 유엔 사무총장의 남수단 특별대표가 남수단 정부 차원에서 범인 검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남수단 현지 구호단체가 구호활동 중이던 적신월사 구호 요원들이 전날 수도 주바에서 동부 피모르 지역으로 이동 중 무장괴한의 총격에 피살됐다고 밝혔다.

숨진 구호활동가는 케냐인 3명과 남수단인 3명으로 알려졌으며, 이동 중 신원미상의 괴한들이 차량을 강제로 세우고 이들을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예멘의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정부군과 반군 간 내전이 3년째 진행 중인 남수단에서 구호활동을 방해하고 구호인력에게 공격을 가하고 물품을 약탈하는 사고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상황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용감한 인도주의 활동가를 살해한 가증스러운 사건으로 충격에 빠졌다”며 이번 사건을 지난 2013년 남수단 내전이 발발한 이래 단일 사건으로 가장 큰 규모의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OCHA는 “인도주의 구호활동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구호요원이 살해되는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엔 사무총장의 남수단 특별대표 데이비드 쉬러는 이번 사건이 정부군 통제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조사를 해 반드시 범인들을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2013년 남수단 내전이 시작된 이래로 총 79명의 구호활동가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