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꼽은 최악의 소개남 유형 다양

소개팅 전에는 맞춤법, 만났을 때는 옷 중요해

 

소개팅과 관련된 다양한 설문 조사를 분석한 결과 남자들을 소개팅에서 대화에 무성의하고 계산을 나몰라라 하는 여자를 최악의 소개팅 상대로 꼽은 가운데, 여자들은 어떤 남자를 최악의 소개팅 상대로 꼽았는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남자들은 과반수이상이 ‘대화에 집중 안하는 여자’를 소개팅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고 밝힌 만큼 그 비율이 집중돼 최악의 소개녀 유형이 적은 반면에 여성들은 최악의 소개남을 선정한 비율이 고르고 다양하게 나타났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여자들은 ‘맞춤법을 잘 모르는 패션 테러리스트 허세남’을 소개팅에서 만나기 싫은 최악의 상대로 꼽았다.

남자 10명 중 7명이 맞춤법 실수가 상관이 없다는 반면에 여성의 65%는 맞춤법 실수에 호감이 식었다고 밝힐 만큼 ‘맞춤법’이 호감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자들은 소개팅 상대와 연락 중 낳다/낫다, 문안하다(무난하다), 않 해(안 해), 예기(얘기), 어의없다(어이없다), 근데/근대, 되/돼 등의 맞춤법 실수를 할 때 확 깬다고 밝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맞춤법이 소개팅 첫 만남 전 연락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면 첫 인상에서는 옷차림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소개팅을 나갔는데 상대 남성이 속이 비치는 하얀 셔츠, 꽉 끼어 부담스러운 스키니진, 깃 세운 카라티, 숏팬츠·배기팬츠, 비니·빵모자 등 모자, 형님들이 할 만한 금 체인 악세사리, 요란하고 촌스러운 패턴과 문구가 새겨진 옷, 난해한 조끼, 민소매를 입고 나왔다면 당장 자리를 박차고 집에 가고 싶을 것이다.

여자들이 원하는 소개남의 패션은 과하고 소화하기 어려운 옷 보다는 깔끔하고 과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일 것이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맞춤법과 옷차림에서 평범한 수준이었음에도 최악의 소개남으로 꼽히려면 대화할 때 허세를 마음껏 보여주면 된다.

여자들은 경제력, 군대 무용담, 연애 얘기에서 남자들이 허세를 많이 부린다고 지적했다.

허세란 실속 없이 과장되게 부풀린 기세를 뜻하는 말로 실제 있는 사실을 바탕으로 자기PR 시대에 맞춰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으나 소개팅 자리에서는 자신을 과하게 자랑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여자들은 스킨십을 할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남자, 다짜고짜 반말하는 남자, 밑도 끝도 없이 썰렁 개그 하는 남자, 식사 중 쩝쩝 거리고 지저분하게 먹는 남자, 욱하는 남자, 점원들에게 함부로 대하는 남자, 욕하는 남자, 마마보이·파파보이, 조선시대 사고방식을 가진 남자 등을 소개팅에서 만난 최악의 상대로 꼽았다.

남자들에 비해 여자들은 최악이라 꼽은 남자의 유형이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 여자의 취향에 맞추기 어렵다 생각할 수 있으나 다양한 취향을 가진 만큼 나와 맞는 여자가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

올 봄에는 소개팅에 실패하지 않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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