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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 반한감정 피해 장기화 ‘극복 방법은?’
  • 정다미 기자, 백희진 기자
  • 승인 2017.04.0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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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에 중국 정부 직·간접적 보복

반한감정으로 인한 불매운동 장기화

식품·자동차·화장품·관광 등 여러 산업 피해 속출

수출국 다변화, 제품 경쟁력 제고 필요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해 롯데마트에 2000억 원의 손해가 발생됐으며, 식품·자동차·화장품·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의 사드 보복 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 불매운동의 여파로 각종 산업에서 피해가 지속되는 가운데 직·간접적인 중국의 사드 보복이 장기화될 전망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사진=미 국방부

롯데그룹은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제공한 후 중국의 사드 보복의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롯데 신동빈 회장이 사드 부지 제공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으며 중국사업을 지속할 의사를 밝히는 내용의 외신 인터뷰를 하고, 주한 중국대사와 수차례 만나 상황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예상 매출 피해액이 최소 2000억 원에 이른다”고 호소했다.

중국 현지에 진출한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영업정지 75개점, 자체 휴업 12개점 등 총 87개점이 운영을 하지 못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초 소방법 위반 등의 이유로 1~2개월 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던 매장들은 영업정지 기한이 만료됐음에도 영업 재개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 뿐 아니라 식품 업계도 중국의 직·간접적인 사드 보복으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국가로의 식품 수출액은 8.9% 증가한 반면에 주요 출국인 중국으로의 식품 수출액은 8천73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9천250만 달러에 비해 5.6%감소했다.

1~2월 대중국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했으나 3월의 수출 부진으로 1~3월 누계는 7.5%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연간 중국 수출 비중은 14.8%로 지난해 연간 수출 비중인 17.0%보다 낮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식품 수출업체들은 심사가 까다로워져 통관이 지연되는 등 비관세 장벽이 높아지며 유통 계획에 차질을 빗고 있으며, 현지 한국 식당은 공급되는 물량이 8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영업 자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통관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불매운동과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이뿐만 아니라 자동차, 화장품, 관광 등 각종 업체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의 피해를 입고 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현대차는 44.3%, 기아차는 68.0% 판매량이 감소했고, 인천공항의 중국노선 이용객도 한 달 사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등 유커가 급감하며 서울 시내 호텔의 경우 취소 건수가 최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보복성 조치에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고 앞으로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은 중국 정부의 보복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중국은 내수시장이 커 수출하기에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대외의존도가 높아 국제 정세의 타격이 큰 우리나라의 경우 한 나라와 많은 교역을 하는 것 보다는 여러 나라와 교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정부차원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다른 나라와의 교역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한다.

또한 기업들은 정치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리스크를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제품의 경쟁력을 키워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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