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아타이거즈 제공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취한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 선발에 임기영을 선택했다.

임기영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SK전에 선발로 나선다.

임기영은 당초 5일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지만, 비가 오면서 등판이 무산됐다. 이에 김기태 감독은 헥터와 임기영을 두고 고민했지만 결국 임기영을 선택했다.

KIA는 현재 헥터, 펫 딘, 양현종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하고 있다. 기존 4선발에 김진우를 생각했지만 김진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4,5선발 후보였던 김윤동과 홍건희가 오르게 됐다.

하지만 두 선수는 지난 2일 나란히 출전해 김윤동이 3이닝 4실점, 홍건희가 1인이 8실점을 허용했다.

여전히 4, 5선발진의 대안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임기영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임기영은 지난 2012년 한화에 지명돼 FA 송은범의 보상선수로 KIA의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부터 다시 리그에 복귀했다.

임기영은 시범경기에서 3경기에서 9이닝을 소화했고, 8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윤동과 홍건희의 부진 속에 임기영이 이번 SK전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투수코치가 많은 얘기를 했을 것이다”며 “나는 별 다른 주문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래 던지길 바란다. 그리고 템포도 빠르게 하고, 도망가는 피칭도 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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