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대표적 친박(親박근혜)계 조원진 의원(3선/대구 달서병)이 주목받고 있다.

9일 대구에서 신당 새누리당 후보로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보였으며,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가치와 안보 등 많은 애국 태극기 세력이 이야기하는 것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태극기 민심이야말로 보수세력의 중심"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후 1시 대구 달서구 감삼동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긴급 당직자회의를 개최하고 자유한국당 탈당과 새누리당 입당에 대한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의지를 밝혔다.

이날 많은 이야기를 전한 그는 특히 “지금 자유한국당은 포퓰리즘과 좌파들의 선동에 당당히 맞서지 못하고 갈팡질팡하고 나라가 좌파에 유린되는 것을 알고서도 대통령을 탄핵했고, 대의민주주의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조의원은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바로 세우려는 우파세력과 대한민국 정체성을 부정하고 보수를 궤멸시키려는 좌파와의 대결이자 정의와 불의, 진실과 거짓의 대결”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가 '보수후보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분노한 보수세력을 더욱 분노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홍 후보는 대권에 관심없는 사람이고, 친박을 몰아내고 새로운 '홍준표당'을 만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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