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의 '긴장 악화' 행위에 실망"

▲ 아베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
[월드투데이 전병길 기자]
26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실망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주일미국대사관은 26일 오후 공식성명을 통해 "일본은 미국의 소중한(valued) 동맹국이자 친구"라고 전제하면서도 "일본이 이웃국가들과의 긴장을 악화시킬 행위를 한 것에 실망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일본과 이웃국가들이 과거의 민감한 이슈들을 다루고, 관계를 향상시키며, 지역 평화와 안정이라는 공동목표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베 총리의 과거에 대한 반성(remorse)과 일본의 평화 결의을 재확인한 데 대해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주일미국대사관의 성명은 미국의 첫 공식입장으로 이날 오전 아베 총리가 참배한 지 불과 몇시간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