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갤럭시S8 시리즈가 18일 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붉은 액정’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예약 구매로 기기를 먼저 받아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붉은 색이 화면에 너무 강하게 보여요. 확인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갤럭시S8 액정 사진이 꾸준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고 있다. “화면 테두리에 붉은 빛이 감돈다”, “화면 전체적으로 붉은 빛이 돌아 교환을 신청했다”는 글들과 함께 ‘벚꽃 에디션’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이미 제품을 교환한 사용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비자는 "보정 기능을 사용해도 소용없었다"며 "액정 상태가 너무 붉은색이 강해 교환하고 왔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두고 일각에서는 갤럭시S8 디스플레이의 설계 결함과 색상조절칩 결함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특정일에 생산된 제품의 하자, 특정 생산라인의 하자, 검수자 문제가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삼성전자가 밝히기 전까지 파악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몰레드가 발색력이 있어서 민감하게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사람들의 보는 눈에 따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상 최적화 값으로 보정할 수 있으며 모니터상으로 나타나는 색상 문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며 "직접 제품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붉은 액정이 심하다면 디스플레이 화면 모드에서 색상 최적화를 통해 색감을 조정할 수 있다.

또 갤럭시S8이나 갤럭시S8 플러스는 테스트 모드에서 ‘컬러 밸런스 테스트’를 할 수도 있고, 전화 다이얼에서 ‘*#15987#’을 누르면 ‘Reddish 조절’을 통해 색감 변경이 가능하다.

갤럭시 스마트폰 액정에 붉은 기 현상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갤럭시노트7'도 액정화면이 붉은 빛을 띠는 현상이 생겨 유저들 사이에서 품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S8은 이달 7∼12일 73만 대가 예약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사전예약 기간은 11일이지만 예약 시작 엿새 만에 갤럭시노트7이 기록한 역대 예약판매 최대치 40만 대를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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