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가 전선에 앉아 전력 수급지점에 이상이 생겨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부산경찰청

18일 낮 12시 31분 동래구 수안동 동래 경찰서 인근 전력 수급지점에서 폭발음과 함께 일대 신호등과 인근 경찰서가 정전됐다.

전선 위에는 까마귀 한 마리가 앉아있었는데, 폭발과 함께 까마귀는 감전사해 그대로 땅에 떨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일대 신호등도 함께 정전됐으나 얼마 안 돼 복구됐으며, 119가 출동해 동래 경찰서 내 엘리베이터에 갇힌 민원인 3명을 구조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20분 만에 교통정리와 수리를 완료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과 한전 측에 따르면 사고로 인해 동래 서로 연결되는 전선 3가닥 가운데 1가닥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

한전 측은 현장에 나와 문제가 생긴 부품을 교체했으며 오후 1시 16분께 동래서 전력 공급도 복구됐다.

경찰은 까마귀가 전선에 앉는 과정에서 내부 퓨즈가 터져 합선돼 변압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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