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코리 알리 무하마드’

체포 당시 “알라는 위대하다” 외쳐

현 정부·백인에 대한 분노

FBI ‘IS 연계 가능성 조사 중’

 

사진=Reuters 방송 캡처 / (우)Kori Ali Muhammad

흑인 남성이 16발의 총기를 난사해 백인 3명이 숨진 가운데 그의 SNS 계정에서 백인을 혐오하는 내용의 글이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부터 54분까지 9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프레즈노시 4곳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39세 흑인 남성인 용의자 코리 알리 무하마드(Kori Ali Muhammad)는 10시 45분께 차량을 향해 두 발의 총을 쏜 뒤 번화가를 돌며 4곳에서 총 16발의 총을 난사했고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무하마드는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알라는 위대하다)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제리 다이어 프레스노 경찰서장은 “이 사건은 무차별 총기난사이다”며 “희생자와 용의자가 아무련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숨진 3명은 모두 백인 남성으로 현장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Reuters 방송 캡처

경찰은 무하마드가 무기 위반, 약물 등 다수의 범죄 경력이 있으며, 검은 예수(Black Jesus)라는 이름으로 된 그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반정부와 백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글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다이어 서장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을 무하마드의 단독 범행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인종혐오에 의한 범죄라 봤다.

한편, 연방수사국(FBI)는 무하마드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됐을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

FBI는 지난 13일 블랙스톤 거리의 모텔 경비원 총격살인 사건도 무하마드의 소행이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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