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킬러’ 스티브 스티븐슨, 스스로 목숨 끊어

경제적 어려움, 여자친구와 관계 등 신병비관 범행 추정

 

사진=CBC 방송 캡처

총기 살해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한 페이스북 킬러가 경찰의 추격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경찰은 묻지마 총기 살인 장면을 페이스북으로 공개한 스티브 스티븐스(Steve Stephens)가 경찰과 추격전 끝에 자살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스티븐스가 펜실베이니아 주 북소쪽에 있는 에리 카운티의 한 맥도널드 주차장에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스티븐스는 경찰이 출동하자 차량을 타고 도주했으나 얼마 가지 않아 차를 세웠고, 경찰이 차에 다가가자 앉은 채 자신에게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진=CBC 방송 캡처

페이스북 킬러 스티븐스의 검거 작업은 범행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용의자의 자살로 종결됐다.

경찰은 스티븐스가 도박으로 돈을 잃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여자친구와 관계에 문제가 생겨 신병을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abc news 방송캡처 / (좌)Robert Godwin (우)Steve Stephens

한편, 스티븐스는 16일 오후 2시까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북동부 글렌빌에서 일면식이 없던 노인 로버트 고드윈(Robert Godwin.74)을 총으로 쏴 살해하며 해당 장면을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했다.

스티븐스는 영상을 통해 여러 명을 죽였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고드윈이 유일한 희생자라 밝혔다. 

저작권자 © 월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