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금은방을 털려고 유리문을 부순 10대 2명이 범죄현장에 남겨진 DNA로 덜미가 잡혔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9일 부산 부산진 경찰서는 특수절도 미수 혐의로 문 모(19) 씨와 윤 모(19)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문 씨 등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2시께 부산시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보도블록과 쇠 파이프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 씨 등은 지난해 6월 26일 오전 2시쯤 부산 부산진구의 한 금은방 유리창을 보도블록과 쇠파이프로 부수고 들어가 귀금속을 훔치려 했으나 경보기가 작동하자 달아났다. 경찰은 금은방 내에서 발견된 보도블록 1개에서 DNA를 검출했지만 당시 두 사람이 고교생이어서 신원이 특정되지 않았다.

금은방 내 CCTV에 문 씨만 찍힌 데다 윤 씨는 범행을 말리려 했고 가담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해 문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그러나 최근 다른 경찰서에서 강제추행 혐의로 윤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채취한 DNA가 보도블록의 DNA와 일치했고, 이로써 당시 CCTV에 찍힌 문 씨와 함께 한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1년 전 현장에서 문 씨가 보도블록과 쇠 파이프를 구해왔고 윤 씨는 이 보도블록을 금은방 유리창으로 던졌다.

경찰은 이를 토대로 최근 두 사람을 검거해 당시 범행을 자백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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