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최강 영남대와 격돌

사진=대전시티즌 제공

대전시티즌이 ‘2017 KEB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에서 U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영남대와 격돌한다.

지난 부천FC와의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대전은 주중 FA컵 영남대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들어간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학팀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유는 U리그 최강으로 불리는 영남대와 격돌하기 때문. 영남대는 지난해 대학추계연맹전과 전국체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팀이다. 지난 14일에는 위덕대에 5대0 승리를 챙기며 U리그 50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대학 무대에서만큼은 '최강자'로 불리는 영남대다.

대전은 프로의 강점을 살려 영남대전 자신감 회복에 들어간다. 대전은 지난달 FA컵 3라운드에서 거둔 천안시청전 승리 이후 리그 3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충분히 잡을 수 있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때이다.

대전 이영익 감독은 지난 부천 원정에서 조예찬, 정민우, 남윤재 등 그간 출전 경험이 많지 않았던 선수들을 과감하게 선발로 기용하며 리그 3위 부천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을 펼쳤다. 그 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이 특유의 에너지를 뽐냈다.

지난 2경기에서 걱정됐던 크리스찬의 공백도 신학영, 정민우가 득점을 올리면서 크리스찬-이호석 라인에 가중됐던 득점 비율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진 결과, 그만큼 득점 패턴도 다양해진 대전이다. 영남대와의 FA컵 경기는 홈에서 치러진다.

대전은 최근 2년동안 홈에서 치러진 FA컵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 반전의 발판은 모두 마련됐다. 대학 최강팀 영남대를 상대해 프로 무대의 높이를 보여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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