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백신 ‘RTS,S’ 개발

아프리카 케냐, 가나, 말라위에 보급

 

사진=One News Page 방송 캡처

오는 2018년 아프리카 케냐, 가나, 말라위의 어린이들에게 말라리아 백신이 보급된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말라리아 백신이 개발돼 아프리카 3개국에 내년부터 시범 보급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가 개발한 말라리아 백신 ‘RTS,S’를 아프리카 케냐, 가나, 말라위의 7만5천여 명의 아이들에게 오는 2018년부터 사용할 것이라 밝혔다.

이 백신은 체내 면역계가 말라리아 원충을 공격하게 훈련시키는 약으로 생후 5~17개월 된 아이들에게 접종될 계획이다.

‘RTS,S’는 한 달에 한 번 씩 3회 접종 후 18개월 후 추가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총 4회 접종한다.

WHO는 “‘RTS,S’ 백신이 실제 환경에서도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사전 조사를 기반 해 확대 사용을 검토할 것이다”며 “말라리아 치료법들과 백신을 병행 사용해 수 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말라리아로 인해 한 해에 약 43만 명이 목숨을 잃는 가운데 이 대부분이 아프리카 지역의 영·유아이다.

말라리아 사망자 수는 2000년 대비 2015년에 62%가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인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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