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가 25일 일본 도쿄에서 만나 대북 압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MBC뉴스 캡처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2월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약 2개월 만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두번째다.

협의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참석한다.

세 나라 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시 강력한 징벌적 조치를 취하는 문제와 대북 압박 강화를 통한 비핵화 대화 재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인민군 창건 85주년 기념일인 이날에 즈음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일이 공조해 철저한 대북 경계 감시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있는 중국에 대해 대북 압박을 강화하도록 강하게 요청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다웨이 대표의 방일과 관련해 "한미일 간 대북 대응 방안 조율에 이어 중국과도 의견 교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6자 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이날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하기로 해 북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일중 4개국의 움직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추가 핵 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만큼 후속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일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 2월 27일 워싱턴에서 열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한국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열리는 마지막 3국 수석대표 협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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